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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
“죄송해요, 엄마가 너무 싫어요.” 효자 아니었어? 이 화가의 반전 "엄마의 부탁이야. 제발 더 실용적인 직업을 가지면 안 되겠니. 화가가 돈이 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구나." 어머니, 저도 할만큼 했어요. 이제 좀 저를 내버려두세요. 더는 악몽으로 밀어내지 마세요…. 휘슬러는 속으로 이 말을 삼켰다. 1855년, 휘슬러는 조용히 짐을 쌌다. 만류를 침묵으로 뿌리쳤다. 휘슬러는 프랑스 파리 땅을 밟았다. 미국에서의 삶이 얼마나 지긋지긋했는지, 그는 이날부터 죽을 때까지 고향으로 가지 않는다. 휘슬러는 파리에서 보헤미안의 삶을 만끽했다. 제멋대로 살았다. 철은 없고 허세만 많았다. 휘슬러도 거장의 문하생이 되길 꿈꾸기는 했다. 그저 바람이었다. 그를 받아줄 강심장은 없었다. 낙담한 휘슬러는 술을 퍼마셨다. 어머니가 보내준 돈은 술과 담뱃값으로 탕진했다. 빚이 쌓였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작품을 베껴 팔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죄송해요, 엄마가 너무 싫어요”…효자 아니었어? 이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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