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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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뜸한 여름 미술계…미술관 소장품전 가볼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이하 백 투 더 퓨처)가 지난 16일 시작됐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도 현대미술 소장품을 소개하는 'APMA, 챕터 포(CHAPTER FOUR)'전을 열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도 25년간 축적한 소장품 150여점을 소개하는 '영점'전을 16일부터 열고 있다.”

뮤지엄 웨이브 개관…우리넷, 몰입형 체험 전시장
“미술 전시 기획 시장에 IT 기업이 뛰어 들고 있다. K-컬처가 IP 플랫폼 사업 다각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17일 서울 성북동에 문을 연 '뮤지엄 웨이브'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 전문 코스닥 상장 기업인 우리넷이 개관한 복합문화 공간이다. 이전 '우리 옛돌 박물관' 본관 건물을 재단장했다. 2016년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이 국내외로 반출된 옛 석조유물을 환수하여 용인에 이어 성북동에 두번째 박물관으로 개관한 전시장이다. 약 5000평 부지 규모로 북악산과 한양 도성으로 둘러싸여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탁월하다. 우리옛돌박물관에 있던 돌조각은 대부분 야외 공간으로 옮겨졌다.”

지금 국내 미술시장은 파격과 실험이 아닌 모범답안을 산다
“시대를 앞서가는 작업의 시작과 이를 수용하는 데까지의 시간적 차이는 ‘시장’과 ‘전시장’이라는 두 공간과 전혀 상이한 두 전문가 집단을 낳는다. 시장에서 ‘팔리는’ 작가와 주류 미술계의 전시 현장에서 큐레이터와 평론가가 주목하는 작가는 아주 다르다. 따라서 시장 전문가와 주류 미술계 현장에 종사하는 전문가 역시 대개는 전혀 다른 인물이기 십상이다. 미술에 존재하는 이런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번지수를 잘못 찾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1900년 만에 밝혀진 반전…'그리스 최고 걸작'에 숨겨진 오류
“무리 땅속에 묻혀 있었더라도 1000년이란 세월은 무시할 수 없는 법. 작품이 발견됐을 때 조각상은 여기저기 훼손돼 있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라오콘의 오른팔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조각가는 사라진 오른팔이 쭉 뻗어 있었을 거라고 예측했지만, 미켈란젤로는 혼자 “뒤로 구부러진 모양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400년 후 이곳에서 발견된 팔 조각은, 처음에 보셨다시피 미켈란젤로가 옳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정말 천재죠.”

제우스에서 비너스까지...신화의 주인공들이 왔다
"몇몇 유물들이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전시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주도로 유물 보존 작업을 하고, 유물의 연대를 확인해 대중에 선보이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게오르크 플라트너, 빈미술사박물관 그리스-로마 컬렉션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