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주]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

“벌거벗은 女로 우릴 조롱” 욕이란 욕 다 먹었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에두아르 마네 편]
“"행정부의 (경호원 투입)조치가 있어 (그나마)그림에 구멍이 나는 일은 막을 수 있었다." 언론은 마네를 미친 사람 취급했다. 관람객도 마네를 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치부했다. "그림 속 비너스는 시체처럼 침대 위에 완전히 벌거벗고 있다." "더러운 손과 주름진 발을 지닌 매춘부가 (…) 검푸른 빛을 띠고 있다." 평단은 작정하고 악담을 퍼부었다.”

美 미술관에 걸린 그림, 누가 그렸나 봤더니…'깜짝'
“모마는 기술을 적용해 영감을 주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예술로 인정해 왔다. 과거 ‘사진이 예술인가’란 논쟁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사진 전시관을 설치한 곳이 바로 모마였다. 지금 모마를 가득 채운 기술은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진다. ‘어디까지가 예술의 경계인가. AI 시대에 예술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인가.’”

‘퐁피두센터’가 여의도에…전시로 행복을 만드는 이남자
“그는 큐레이터의 역할을 두고 고독하면서도 시끌벅적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기획 단계와 전시 구현 단계에서 소화해야 하는 일의 성격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전시를 대하는 뚜렷한 철학과 노하우 없이는 일련의 전시기획 과정을 쉽게 헤쳐 나가기 어렵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미술로 보는 세상] '혁신의 길', 낭떠러지 혹은 꽃길
“풍경화에서 일찍이 혁신을 달성한 경우를 보자. 풍경화는 화가들이나 구매자들이 경시하던 영역이었다. 역사화, 신화화, 초상화 등의 그림들이 인정받던 시대는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의미 있는 풍경화가 등장했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1632~1675)의 '델프트 풍경'(1661)과 야코브 반 라위스달(1629?~1682)의 '하를럼 풍경'(1675)이 대표적이다.”

'녹차 수도'에서 만나는 '미디어 아트'...진경산수, 디지털로 재탄생!
“바쁜 일상에서 '멈춤'하고 생각하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풍경과 자화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드리고 싶었습니다(이이남 / 미디어 아트 작가)”
신세계, 명동에 '한국판 오르세미술관' 만든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고 ‘옛 제일은행 본점 용도 변경 및 대수선’ 안건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신세계는 문화재위 측에 파리 오르세박물관과 빈 미술사박물관 사례에 착안해 옛 제일은행 본점 리모델링을 구상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쿠사마의 노란호박, 이건용 그림…미술관이 된 병원
“25년 전 이사한 후 허전한 벽에 그림을 걸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게 계기가 됐다. 처음엔 갤러리에서 그림을 대여해 걸었는데 그림 한 점으로 집안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 이후 다른 그림을 대여했는데 1~2년 그림을 빌리는 금액이면 한 점을 살 수 있겠더라. 그때 작품을 직접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