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

'선사문화의 걸작' 울산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전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점으로 여겨지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마지막 문턱을 넘어섰다. 문화재청은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를 열고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 선과 점을 이용해 호랑이, 멧돼지, 사슴 등 다양한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어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백 투더 퓨처'展 한국 현대미술을 탐험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990~2000년대 시대 전환기를 예술적 토양으로 삼아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양상을 드러낸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아울러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 혼재하던 시기를 관통하며 성장하고 한국 미술사에 등장해 현재 현대 미술계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서울에 온 로마시민상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 한쪽에 음악평론가, 배우 등 각계 명사 8인이 전시품 중 한 점씩 골라 감상법을 소개한 대목도 흥미롭다.”


주희가 채원정과 마주 앉다
“채원정은 아버지의 가르침과 독학으로 학문을 연마하다 주희의 명성을 듣고 찾아가 제자가 된다. 그러나 실력을 알아본 주희가 "차오노우야(此吾老友也) 부당재제자열(不當在弟子列)", 곧 "이 사람은 나의 벗이지 제자의 반열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며 벗으로 예우해 마주 앉아 토론했다는 이야기다. 나이는 주희가 5년 위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문자 - 송도 세계문자박물관 속으로
“관람은 지하에서 시작한다. 전시실 입구엔 높이 7~8m쯤 되는 탑이 우뚝 서있다. 오디오 스피커들을 켜켜이 쌓았다. 김승영 작가는 이 작품에 ‘바벨탑’이란 이름을 붙였다. 작품은 소리, 그 중에서도 사람의 말(言)을 상징한다. 말은 인간의 소통을 매개하는 도구지만 시공간적인 한계가 있다. 입 밖으로 나오는 즉시 소멸해버린다. 그걸 극복하도록 고안된 것이 ‘문자’다. 말을 문자로 옮기면 지구 반대편의 사람에게도, 몇 백 년 후의 후세들에게도 내 뜻을 전달할 수 있다. 가히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가 침몰 중? / 롯데뮤지엄
“박물관 나폴레옹 광장 일대가 침몰하는 듯한 이 사진은 착시 현상을 의도한 설치 작품이다. 프랑스 출신 거리 예술가이자 사진가 JR(40)이 2019년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설치 30주년을 기념해 광장 바닥을 수천장의 사진으로 덮는 콜라주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온라인으로 모집한 자원봉사자 400명이 10m 길이로 출력한 종이 2000장을 거대한 퍼즐처럼 이어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