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주]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

이탈리아 현대미술 명작이 북촌에 모였다…큐레이팅도 수준급
“한국에서 이렇게 맛깔난 이탈리아 미술 전시는 이제까지 없었다. 지난 15일 서울 북촌 아트선재센터 3층에서 개막한 이탈리아 현대미술 특별전은 최상급의 메뉴로 잘 버무려진 아트 뷔페상을 떠올리게 한다. 20세기 초 속도의 순간을 형상화한 저 유명한 보초니의 미래파 조각을 비롯해 ‘살아있는 조각(리빙 스컬프처)’의 선구로 꼽히는 만초니의 도약흔적을 남긴 발판상, 실존적 조각으로 일세를 풍미한 마리노 마리니의 말, 세계적인 인기작가인 피스톨레토의 자기 성찰적인 거울 앞 인물상, 쿠넬리스의 엄정한 선묘가 어린 동판화, 전세계 주요 도시의 기념물이 된 아르날도 포모도로의 태양원반상 등이 3층 전시장 곳곳에 꼭꼭 들어찼다.”

색맹·색약인 미술 감상 문제 없다…보정안경 대여해주는 미술관
“호암미술관에선 오는 9월 10일까지 열리는 김환기 전시 관람객에게 색각 이상 보정용 안경을 대여한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열면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전시 환경을 준비하던 중 보정 안경을 제작하는 업체를 찾기 시작했다.”


K컬처 휩쓴 뉴욕의 일주일…K팝 넘어 미술, 전통무용까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했던 K미술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록펠러센터 입구 채널가든에 지난달부터 우뚝 선 이배 작가의 6.5m 대형 숯 조각 '불로부터'(Issu du Feu)는 맨해튼 5번 애비뉴를 지나는 수많은 관광객과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유명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 채널가든에 한국 작품이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리카 현대미술,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은 오래전부터 가난과 기근, 전염병, 사막화, 쿠데타와 종족 분쟁 등의 부정적 이미지로 점철돼 있다”, “아프리카인을 다수 집합명사에 의해 표현되는 실체의 표본으로 간주하기보다 그들의 고유문화와 예술을 먼저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가 ‘아프리카 미술의 본질’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

국립경주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하반기 일정

* 별도의 예약 없이 프로그램 시작 시간인 5시에 해당 전시관 입구로 오면 참여할 수 있다. 30분간 진행된다.
https://gyeongju.museum.go.kr/kor/html/sub03/0302.html?mode=V&mng_no=1349
여름방학, 박물관으로 문화피서 떠나볼까
- 국립민속박물관 오는 25일부터 8월23일까지 청소년, 어린이, 가족 참여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을 서울관과 파주관에서 각각 진행한다.
- 국립박물관문화재단도 이번 여름 방학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 대상으로 '반가·사유 부채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바람이 불어오는 곳’

《도시산책자 : 울리히 뷔스트의 사진》 / 고은사진미술관(부산)
“건축을 전공한 울리히 뷔스트는 1972년 동베를린으로 이주한 뒤 1977년까지 도시계획가로 활동하다가 사진전문잡지의 사진 에디터로도 일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그는 도시 건축물이 내뿜는 건축학적, 공간적 분위기와 메시지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포착해 낸다. 건축학적으로 구성된 그의 작품속에는 동독의 역사는 물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삶의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https://www.goeunmuseum.kr/bbs/board.php?bo_table=exhibition&wr_id=223&proc=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