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

대영박물관, 금 장신구, 보석 등 소장품 일부 사라져… 관리 직원 해고
“이번에 사라진 소장품에 대해 박물관 측은 그 시기가 기원전 15세기부터 서기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주로 학술 및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됐을 뿐 최근 대중에 공개된 물품은 없다고 설명했다. PA 통신은 올해 이전부터 이미 “상당한” 기간에 걸쳐 도난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대미술은 20대, 고미술은 50대가 가장 많이 봤다
“본지가 1월부터 8월까지 화제의 블록버스터 특별전 관람객을 분석한 결과, 현대미술은 2030이 장악했고, 고미술과 근대미술은 50대가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장 관람층이 확연하게 양분되는 현상이다.”
“올해 전시 인기에 힘입어 미술 서적도 인기를 끌었다. 예스24에 따르면 블록버스터 전시가 잇따르면서 미술사 관련서적 판매량이 5년 전보다 22.7% 증가했다. 에드워드 호퍼 관련 도서는 4~7월 판매량이 이전 4개월 대비 589.2% 폭증했다.”

1940년대 보기 힘든 색채 독창적 화가 임군홍 재조명
“서울 신사동 예화랑은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납북화가 임군홍 개인전을 9월 26일까지 연다. 1930~1950년대 작품 120여 점을 펼친 대규모 전시다.”
“임군홍은 1984년 롯데백화점 롯데화랑 전시와 1985년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을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미술사가 김은혜는 "(유족 기증 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처음 접한 임군홍 작품은 1930~1940년대 작품으로는 믿기 어려웠다"고 했다. 천단과 북해공원 등 같은 장소를 여러 차례 그리며 본인 감성을 투영하니 사뭇 현대적이다.”

이건희 회장 소장 미술품, 전남에서 감상…도립미술관, 10월 29일까지 특별전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21년 지역 미술관 최초로 '이건희 컬렉션'을 개최해 호응을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국제 수묵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됐다.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찬연하게 장식한 거장들의 작품 6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전체를 박물관으로…4조원이면 된다고?
“이집트 도시개발기금 의장 칼레드 시디크는 20일 도시 전체가 역사적 유적지인 카이로의 고고학 특성을 보존해 카이로를 열린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고 신화 통신 등이 전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이집트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카이로 전체를 복구하는 작업은 2030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술시장 상업성·회화 쏠림 심화 대책도 있어야”
걱정되는 대목은 특정 장르 쏠림과 상업성 강화 현상이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해외 갤러리는 미술품 판매가 최우선 목적이기 때문. 해외 미술관도 문화 콘텐츠 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는 마찬가지다. 주 교수는 “외국 갤러리가 한국에 미술품을 가져올 때는 시장에서 잘 거래되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세계 미술계 전반의 우수작을 대변하는 작품이 아니라 잘 팔리는 작품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미술시장에서 지나치게 상업적 요소를 좋은 작품의 기준으로 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월 두 번째 '키아프리즈'…작년 흥행 열기 이어갈까
“키아프는 특히 올해 젊은 신진 작가를 선보이는 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특별전으로는 한국 뉴미디어 아트전과 한국 채색화가 박생광과 박래현의 '그대로의 색깔 고향'이 준비됐습니다. 지난해 7만명 이상이 방문해 흥행에 성공한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는 국내외 120여개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