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

“걸작 그려달라”…한국화 4대가에 주문, 성북동 컬렉터의 유산
“지난 5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진행중인 한국화의 최고 명가 동산방화랑의 창업주 고 박주환(1929~2020) 회장의 기증 컬렉션 특별전 ‘동녘에서 거닐다’(내년 2월12일까지)는 이런 물밑의 미술사를 슬쩍 드러낸 전시다. 1960년대 초 전통 그림들의 뒷면과 가장자리를 액자나 천 등으로 덧대어 튼튼하게 보존해주는 표구(장황) 가게로 시작해 1974년 동산방 화랑을 열어 한국화 전시의 최고 명가로 만든 박 회장이 1970년대 명망있는 컬렉터의 품격 높은 기획 컬렉션 과정을 담은 명품들을 선별해 수집했고, 그 대표작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전시개막 현장 라이브 / 국립현대미술관
BTS RM이 되살린 조선 왕실 '활옷'…볼만한 전시
김환기의 힘…호암미술관 전시 15만명 유료관객 동원
“이는 호암미술관이 1982년 4월 개관한 이래 역대 유료 관객 중 최다 기록이다. 삼성문화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리움미술관까지 포함해도 2016년 올라퍼 엘리아슨 전시 때 15만여명에 이어 유료 전시 중 두 번째 기록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정확한 관객 수를 공개하지 않은 채 올라퍼 엘리아슨전 관람객이 더 많긴 하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에 ‘박완서 아카이브’ 생긴다...미공개 일기 11권 전시
“아카이브는 중앙도서관 2층에 25~30평 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다. 생전에 박완서가 지냈던 구리시 아치울 노란집 서재를 재현할 계획. 저서, 소장서, 학술서 등 책 3000여 권과 책상, 의자, 서랍장 등 서재에 놓여 있던 물건을 전시해, 실제 작가가 생활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허백련·오지호미술상 올해부터 광주시립미술관이 주관한다
“광주시는 문화예술상 운영과 관련, 문화예술상 위상제고를 위해 지난 3월 개선 TF를 꾸려 개선방안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미술상 부문은 미술 전문기관인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 허백련미술상, 오지호미술상은 두 거장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미술 발전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미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694827670757874007
미국의 유명 인사들 초상은 다 모였다, 국립 초상화 갤러리

3년전 도난당한 '85억' 고흐 그림…'이 가방'에 담겨 돌아왔다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이 2020년 도난당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3년 만에 되찾았다.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그림을 이케아 가방에 담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북동부 흐로닝언주(州)에 있는 흐로닝언 박물관은 "(반 고흐의)'봄의 정원'(Spring Garden)이 도난 3년 만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살며, 느끼며] 바로 보고, 거꾸로도 보고
“구겐하임에 가면 1960~70년대 한국의 아날로그 시대, 가난하나 열정이 넘쳐서 짠하던, 기성예술에의 반란이 담긴 격동기 한국 미술을 볼 수 있다. 고단했기에, 결핍의 시대였기에 가끔 몹시도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