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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전 / 서울공예박물관

이장훈
이장훈
- 4분 걸림 -
  1. 서울공예박물관이 《백자 :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를 11월 8일에 개막했다.
  2. 김환기가 “사람이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라고 감탄했던 조선백자는 오늘날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의 원천이자 우리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공예 분야의 하나로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
  3. 이번 전시는 한국 백자의 원료와 기법의 시대적 변화를 추적하여 한국 백자의 고유성과 연속성을 찾아보고자 하는 연구에서 출발했다.
  4. 지역과 장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오늘날 제작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자연의 물질을 가공하여 쓰임이라는 생명력을 창조하는 공예활동의 근본적인 특성을 지켜가며 치열하게 작업하고 있는 동시대 도예 작가들이 ‘어떻게 흙에 체온을’ 불어넣고 있는지 그 고민을 엿보고, 아울러 이들의 작품과 전통 백자와의 연결고리를 흥미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5. 이번 전시는 서울공예박물관이 2020~2021년 연구 개발한 이동형 백자 기록 보관(아카이브) 상자를 중심으로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백자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6. ‘재료의 발견’에서는 다양한 자연광물을 백자의 태토 · 유약 · 안료로 가공하고, 유약 · 안료를 태토에 발라 구운 후 나타나는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실험 결과를 전시한다.
  7. '백색의 가능성'에서는 서울공예박물관이 제작한 이동형 아카이브 상자인 ‘백자공예상자’를 중심으로 조선-근대 한국 백자의 주요 장식기법과 그 대표작을 비교하여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청진동에서 출토된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백자호>와 호림박물관 소장 <백태청유호> 등 보물과 함께 일제강점기 백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백자 작품이 한자리에 전시되어 있다.
  8. '백색의 어울림'에서는 백자의 역사적 기술 발전을 토대로 재료와 기법을 더 실험적으로 탐색하고 있는 현대 작가 25인의 백자 작품과 회화 작품이 소개된다. 김환기의 <백자와 꽃>, 김덕용의 <조우>, 전병현의 <블로섬>, 구본창의 <기(器), 텅 빈 충만>, 정소윤의 <누군가 널 위하여>, 김현희의 <뒤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9. 이외에 현대 백자 작가들의 작품을 ‘조형과 장식’, ‘재료의 어울림’, ‘빛과 색’, ‘전통의 재해석’ 등 네 가지 경향으로 분류하여 전시했다.
  10. 전시는 2023년 1월 29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p.s.

이번 전시에서도 백자 달항아리와 김환기의 작품을 나란히 배치했는데 이제는 좀 식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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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훈

아트앤팁미디어랩 디렉터. 대학원에서 미술사(동아시아회화교류사)를 전공하고, 박물관 학예연구사,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 프로젝트 매니저로 미술계 현장에서 10년간 일했습니다. 현재는 미술작품의 아름다움을 찾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쓰고, 전시를 기획하며, 미술사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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