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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창고에 방치된 거울…거울에 빛 비추자 부처 모습 드러내

이장훈
이장훈
- 2분 걸림 -

신시내티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던 16세기 중국 청동거울의 뒷면을 비추면 부처상이 반사되어 나온다는 점이 얼마 전에 밝혀졌다고 합니다. 앞면에는 여느 청동거울처럼 명문(나무아미타불)을 새겨 장식한 평범한 작품인데 뒷면에 이런 신비로움이 숨겨져 있다니 놀랍기만 하네요. 빛을 비춰서 생기는 윤곽의 그림자는 쉽게 만들 수 있겠지만 이렇게 빛의 반사로 어떤 형상을 만든다는 게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역시 종교의 힘은 예술적 발전을 이끄는 데 가장 효과가 큰 촉매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박물관에 있었으면 당장 진열대에서 청동거울들을 꺼내다가 조명을 쏴봤을텐데 아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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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훈

아트앤팁미디어랩 디렉터. 대학원에서 미술사(동아시아회화교류사)를 전공하고, 박물관 학예연구사,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 프로젝트 매니저로 미술계 현장에서 10년간 일했습니다. 현재는 미술작품의 아름다움을 찾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쓰고, 전시를 기획하며, 미술사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