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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립고궁박물원에 소장된 중국회화의 정수
대만은 한국미술사(동양미술사) 전공자라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유럽에 그리스가 있듯,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을 빼놓고 미술사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시기에나 문화를 주도하는 국가(지역)가 있게 마련인데 중국은 그 역할을 오랜 기간 차지해왔죠. 20세기 이후 미국의 문화가 전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중국이 아니라 대만을 가야하는 이유는 중국미술사의 최고 명품들이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에 많이 소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중일전쟁 이후 다시 패권을 놓고 싸우던 장제스의 국민당과 마오쩌둥의 공산당 내전(국공내전)에서 결국 공산당이 승리했고, 국민당은 대만에, 공산당은 중국에서 정권을 세워 현재에 이르고 있죠. 이때 장제스가 대만으로 패퇴할 때 북경 자금성을 비롯해 중국 곳곳에 있던 유물 중 최고 명품만 추려서 리스트를 만들고 최대한 배에 실어서 대만으로 가져가 설립한게 현재의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입니다. 다급하게 후퇴하며 가져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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