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국립박물관 특별전 ⟪국보 도쿄국립박물관의 모든 것(国宝 東京国立博物館のすべて)⟫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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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답사나 출장을 갈 때 가장 많이 들렀던 곳 중에 한 곳이 도쿄국립박물관입니다. 워낙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고, 전시 구성이 들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본관에서는 일본미술사를, 동양관에서는 중국과 한국미술사를, 호류지보물관에서는 호류지에 소장되어 있던 고대 보물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외에 헤이세이관과 효케이관에서는 특별전을 진행하고요. 도쿄국립박물관을 방문하려면 전차 JR 야마노테센(초록색)을 타고 우에노역에 내려서 우에노공원을 걸어가야 하는데 그 입구에는 국립서양미술관이 있어서 한 번에 여러 전시를 볼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올해는 도쿄국립박물관이 조성된지 150년이 된 해라고 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특별전을 10월에 개최하는데 국보를 모두 선보인다고 하네요. 일본 박물관들이 워낙 ‘명품전', ‘국보전'을 자주 하는 편이라 신선한 소식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놓치긴 아깝죠. 더구나 소장하고 있는 국보 모두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갑니다. 아래 글은 일본 언론에 나온 기사인데 전부 번역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중요한 기사는 번역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알아보니 현재 일본은 단체여행만 허용(비자 신청도 필요) 중입니다. 어쩌면 여행사에 신청해서 현지 가이드와 미니버스를 대여하여 답사를 갈 수도 있겠습니다. 계획을 알려주면 여행사에서 우리 계획에 맞게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주거든요. 대학원에서 해외답사를 갈 때 대개 이렇게 가곤 합니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11월 쯤에 가는 방향으로 한 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발!
도교국립박물관 창립 150주년 기념 특별전 ⟪국보 도쿄국립박물관의 모든 것(国宝 東京国立博物館のすべて)⟫이 2022년 10월 18일(화)부터 12월 11일(일)까지 개최된다.
도쿄국립박물관이 자랑하는 명품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
1872년(메이지 5년) 발족 이래, 일본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박물관으로 활동을 지속해온 도쿄국립박물관.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특별전 ⟪국보 도쿄국립박물관의 모든 것⟫에는 약 12만건의 방대한 소장품 중에서 국보 89건을 포함한 명품과 메이지시대부터 현재 레이와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자료를 통해 도쿄국립박물관의 전모를 소개한다.
소장하고 있는 국보 89건을 모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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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에서는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89건 모두를 공개한다. 셋슈 도요(雪舟等楊)의 <추동산수도(秋冬山水図)>와 하세가와 도하쿠(長谷川等伯)의 <송림병풍도(松林図屛風)>, 이와사 마타베(岩佐又兵衛)의 <낙중낙외도병풍(洛中洛外図屛風(舟木本))>, ⟪고금와카집(古今和歌集(元永本))⟫, 오가타 고린(尾形光琳)의 <야쓰하시마키에나전연적(八橋蒔絵螺鈿硯箱)> 등, 회화와 공예부터 서예까지 다양한 국보를 전시기간 중에 한 번에 모두 소개하는 첫 기회이다.
15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제2부에서는 150년에 걸친 도쿄국립박물관의 지난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소장품을 소개한다. 도쿄국립박물관은 1872년(메이지 5년), 구 유시마세이도대성전(旧 湯島聖堂大成殿)에서 개최된 박람회를 계기로 탄생했다. 그 목적은 박람회의 개최를 통해 일본의 근대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일본의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것이다. 그리고 급격한 서구화 가운데 문화재를 지키는 일이었다.

1882년(메이지 15년)에 우에노공원의 현재 자리에 거점을 옮겨 활동을 본격화한 박물관은 4년 후에 궁내청 관할로 소속이 바뀌었고, 1889년(메이지 19년)에 '제국박물관', 그 11년 후에는 '도쿄제실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국가의 문화적 상징 그리고 황실의 보물을 지키는 아름다움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 관동대지진과 태평양전쟁을 거쳐 종전 후에는 국민의 박물관으로 걷기 시작하게 되었다.

전시실에서는 히시카와 모로노부(菱川師宣)의 <뒤를 돌아보는 미인도(見返り美人図)>, 도슈사이 샤라쿠(東洲斎写楽)의 <에도베 야코 역을 맡은 가부키 배우 3대 오타니 오니지(三代目大谷鬼次の江戸兵衛)>, 오가타 고린(尾形光琳)의 <풍신뇌신도병풍(風神雷神図屛風)> 등 메이지시대부터 현재 레이와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 수집된 작품을 소개한다. 2021년에 새로 수집한 <금강역사입상(金剛力士立像)>은 처음 공개된다. 또한 관련자료도 전시하여 도쿄국립박물관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