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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에서 거닐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

이장훈
이장훈
- 4분 걸림 -

안녕하세요. 이장훈입니다.

지난 화, 수요일에 평택 배다리도서관 주최 《가깝지만 낯선 우리 미술 산책》 강연을 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자체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에 외부 전시해설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요일에 온라인으로 전시에서 꼭 봐야 할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사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미리 공부하고 가서 보자는 취지였죠.

중간중간에 작품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서양미술과 비교하며 설명을 했는데 하다보니 의욕이 점점 올라와서 2시간 예정이던 수업을 2시간 40분동안 했네요. ㅎㅎ 아무리 온라인이라지만 더 해주셔도 좋다며 집중해주신 평택 시민 여러분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현장 답사로 직접 가서 각자 작품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날 온라인으로 수업을 완료했기에 이 날은 원래 저는 안가도 되지만 그래도 의리가 있지라며 함께 다녀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운영방식을 존중해야 하기에 대놓고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소소하게 전시실 내에서 각자 보다가 질문을 주시면 답을 해드릴 요량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작품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고 이번에도 작품 퀄리티에 감탄을 금치 못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근현대미술사는 크게 전통을 계승한 동양화단과 서양회화 기법을 수용한 서양화단, 두 갈래로 나뉘어 전개되어 왔습니다. 매체의 융합을 꾀하기 시작한 포스트 모더니즘 이후에는 이러한 구분을 하기 어려워졌지만요. 그런데 마침 이 모두를 올해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려서 강의를 하는 입장에서도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습니다.

한국 근현대미술의 서양화 전개는 얼마 전에 막을 내린 소마미술관의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이, 동양화 전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번 전시 《동녘에서 거닐다》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위치의 한계때문인지, 서양회화를 더 선호하는 대중의 취향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마미술관은 흥행에 크게 성공한 반면, 《동녘에서 거닐다》는 한산하더라구요.

조금 과장을 보탠다면 아주 오랜만에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주요 작품들을 다채롭게 볼 수 있는 전시였다고 생각합니다. 꼭 알아야 하는 작가들, 그리고 그들의 초기작 혹은 전성기 시절의 작품들이 골고루 포함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직 이 전시를 못보신 분들은 조만간 꼭 다녀오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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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이장훈

아트앤팁미디어랩 디렉터. 대학원에서 미술사(동아시아회화교류사)를 전공하고, 박물관 학예연구사,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 프로젝트 매니저로 미술계 현장에서 10년간 일했습니다. 현재는 미술작품의 아름다움을 찾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쓰고, 전시를 기획하며, 미술사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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