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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말을 ‘마음의 독’으로 표현했던 일본인들
국화와 칼 / 루스 베네딕트, 김윤식, 오인석 역(을유문화사, 2019)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전쟁하는 와중에 일본, 일본인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 역사, 지역, 인종 등 모든 면에서 미국과 일본은 달랐기에 전쟁을 수행하는 중이나 점령 이후에도 일본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미국 국무성은 인류학자인 루스 베네딕트(1887-1948)에게 일본학 연구를 의뢰했다. 종전 직전인 1944년에 의뢰한 이 연구는 1946년에 『국화와 칼』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되었다. 인류학자의 관점에서 일본과 일본인을 분석한 이 책은 구미의 가치 기준으로 일본 문화를 봤다는 비판도 있지만 전쟁중인 상황에서 적국을 연구해야 한다는 점과 기타 시대적 한계를 고려하면 오히려 편견이 적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연구는 이후 미국 내 일본학 연구의 지주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지금 읽어도 일본에 대해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다. 문화인류학을 연구할 때 기본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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