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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겸 강의실 오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장훈
이장훈
- 6분 걸림 -

안녕하세요.
이장훈입니다.

그동안 목요일마다 미술 에세이를 발행해왔습니다.
발행일을 꼭 지켜왔고 항상 우선순위로 둬왔는데
이번 달에 일이 몰리면서 오늘은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마다 서촌에서 진행했던 <중국미술사 특강>을 했고,
2주 전에는 연구실을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집 이삿날이기도 했죠.
2주 텀을 두고 이사를 두 번 하려니 신경쓸 게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모두 바쁘게 지내시는데 바쁘다는 말이 참 민망하긴 합니다.

오늘은 일단 연구실로 나와 글을 쓰고 그랬는데...

머리가 도무지 돌아가질 않습니다. ㅎㅎ;;

글을 썼다가 지우고 몇 번 시도한 끝에!
설익은 글을 억지로 내어보이지 말고
차라리 양해를 구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 앞으로 <아트앤팁 아카데미>라고 명명할
제 연구실 겸 강의실 준비 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서 논문도 쓰고, 미술사 수업, 독서모임을 하려고 합니다.
<아르뜨의 미술사 스터디>라는 이름으로
외부 세미나실을 대관해서 한 지 벌써 10년이 흘렀는데
이번에 처음 공간을 오픈하는 겁니다.

공간을 내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번에 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오픈하는 데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주었습니다.

막상 좋은 공간을 얻고 보니 이런저런 욕심이 생기네요.
미술사 수업부터 독서모임, 전시, 미술사 도서관, 미술사학자들의 특강 및 북토크 등
다양한 기획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사 전 모습입니다. 전에 계시던 분에게 커튼과 테이블을 받았는데
테이블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제 책상으로 쓰고
커튼은 블라인드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워낙 검은색을 좋아해서 그런지 원색은 계속 봐도 적응이 잘 안되네요. ㅎㅎ

왼쪽의 작은 공간은 탕비실, 휴게공간도 가능하지만
저는 이 안에서 작은 전시를 하려구요.
현재 활동중인 작가의 작품, 제가 추천하는 책들, 고미술품을
주제를 정해 소개할 생각이에요.

이사 후 모습입니다.
미술사와 관련된 최소한의 책들만 갖고 왔는데도
1,500권 정도더라구요.
하필 이 날 비까지 내려서 이사업체 직원분들이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계속...ㅎㅎ

1/3 정도 정리한 상태입니다.
아직 꽂을 책이 많은데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집 이사 준비에 들어가야 했죠.
그래도 형태를 갖춰 나가는 모습을 보니 보람되더군요.

지금 가장 고민인 점은 강의용 테이블 사이즈를 정하는 일입니다.
제가 생각한 테이블의 조건은
최소 10명이 앉을 수 있어야 하고,
의자에서 일어날 때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있을 때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도 공부하기에 좁지 않은 크기.
줄자로 이리 재고, 저리 재보면서
가장 최적의 사이즈가 이렇더군요.

그리고 특강이나 북토크 같은 행사를 할 때는
테이블을 접어서 치우고 20인까지
의자를 놓을 수 있는 배치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잘 될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으니
이제는 일단 실행을 해보면서 수정해 나갈 생각입니다.

8월 11일에 이사를 왔는데
오늘 임대료 고지서가 날아오네요.
2주 동안 집 이사 때문에 오픈 일정이 늦어져서
마음이 조금 조급해졌습니다. ㅎㅎ

내일 집 잔금 치루는 날이라 부동산과 등기 업무를 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세팅을 하려구요.

9월 2, 3주차부터는 이곳에서
제가 원했던 방식으로 사람들과 재밌게 미술사 공부를 하고
미술사 책에 파묻히는 일상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정리된 곳에서
다시 미술 에세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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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History

이장훈

아트앤팁미디어랩 디렉터. 대학원에서 미술사(동아시아회화교류사)를 전공하고, 박물관 학예연구사,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 프로젝트 매니저로 미술계 현장에서 10년간 일했습니다. 현재는 미술작품의 아름다움을 찾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쓰고, 전시를 기획하며, 미술사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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