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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박이소 역(현실문화, 2022)
나는 인간관계에서 누구나 그러하듯 이유없이 나를 험담하거나 좋지 않게 보는 사람도 멀리하지만, 반대로 특별한 이유없이 내 역량보다 더욱 과장해서 남들에게 나를 칭찬하거나 좋아해주는 사람도 거리를 두는 편이다. 감사한 일이지만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렇게 금세 나를 좋게 봐준다는 것은 쉽게 실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칭찬을 들은 누군가가 직접 나를 접했을 때 들은 것보다 못하다며 실망할 수도 있기에 험담 못지 않게 과장된 칭찬 역시 실례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말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봐주는 사람이 편하고 좋다. 미술 역시 이같은 관점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술은 최대한 상식선에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활동과 마찬가지로 미술도 인간활동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고결하게, 위대하게 바라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이 작품에서 기억하고 칭송해야 하는 점은 무엇이고, 아쉬운 점은 어디에 있으며, 그저 습관적으로 그린 부분은 무엇인지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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