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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와 풍경의 세계 / 윤철규(미진사, 2022)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동양과 서양미술의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고 무의미하기까지 하다. 산수화의 시작점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자연은 ‘나'로 투영시켜 바라봤고, 서양에서는 보는 대상, 즉 ‘타자'로 봤기 때문에 표현 방식에 앞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어차피 비교 대상으로 성립되지 않은 것을 주제로 삼았기 때문에 하나의 결론을 향해 산수와 풍경이 얽히고 섥히며 소개되지 않고 동양 파트, 서양 파트를 연대에 맞춰 병렬식을 취하고 있다. 그럼에도 동서양 미술사의 주요 부분인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렸는가'에 대해 선구자라 할 수 있는 거장들의 작품으로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어 두고두고 보기 좋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자연이 그림의 대상이 되었던 동서양의 고대부터 ‘무엇을 그리는가에서 어떻게 그릴 것인가'로 패러다임이 바뀐 20세기 초반까지를 담고 있다. 개설서를 공부하듯이 읽어도 좋고, 필요할 때마다 해당 시대를 찾아 공부하기에 좋다. 미술사에서 해당 시대의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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