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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나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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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나그림>은 미술작품의 아름다움을 찾아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설립한 아트앤팁미디어랩에서 발행하는 미술사 전문 매거진입니다. 미술사 연구자의 관점과 큐레이터의 경험으로 전시, 미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말이 있습니다.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안목은 작품을 감상하며 서로 반대 지점에 놓여있는 이 느낌의 간극을 알아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글이나그림>을 구독하시면 미술사 지식을 쌓고 안목미적 감각을 높일 수 있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월요일 : 한 주의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무료)
목요일 : 미술 에세이(유료)

  • 문의 : artnti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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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좋아하기 위한 노력

작품을 보기 전에 공부를 하면 하는만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을 보며 감동할 수 있는 것도 축구의 기본 규칙과 16강에 올라가기 위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인 것처럼 말이죠. 2주 전에 다녀온 <대만 아트투어>를 가기 전에 <중국미술사 특강> 시간을 마련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릴적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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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만 아트투어 후기(2일차) / 국립대만미술관

국립대만미술관《시대의 기억》(개관 35주년 특별전) 대만에 도착한 다음 날 타이베이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타이중으로 출발했다. 각자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9시에 가이드분과 만나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국립대만미술관은 우리나라 국립현대미술관과 비슷한 위상의 미술관이다. 이번에 가서 보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처럼 오래된 느낌 등 여러모로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시대의 기억》을 제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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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만 아트투어 후기(1일차) / 타이베이시립미술관

대만의 거리공항에 도착해서 가이드님과 만나 버스를 타고 우선 식사를 하러 갔다. 가면서 본 대만의 거리 풍경이다. 일본스러운 면과 동남아시아의 어느 도시같은 면이 공존하여 묘하게 느껴지는 거리 풍경이었다. 대만의 음식은 중국 요리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중국 특유의 쉰내(?)같은 향신료 냄새가 나지 않아 먹기 좋다.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잘 어울리는 중국요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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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산수화 vs. 서양의 풍경화

강의를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서양미술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동서양 미술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일이다. 무엇이 같고, 다른지를 알아야 비로소 이해의 출발선에 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양의 의식주를 영위하고 있는 지금 시대에는 동양미술의 특징과 더불어 이러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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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주]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

약탈해간 고려불화가 식민 잔재 ‘반도 미술’이라고?“14세기 중엽 왜구가 약탈해 일본 규슈 가라쓰 가가미 진자에 봉안한 것이 분명한 고려 불화의 대표작 수월관음도를 표지에 인쇄한 이 도록에서 그는 고려와 조선의 불교회화를 ‘반도(半島)’를 고향으로 두고 유래한 회화’라고 썼다. 우리는 흔히 반도란 말을 지리 용어로 쓰지만 사실 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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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 벤 윌슨(매일경제신문사, 2021)

도시의 역사를 살펴보는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로 길거리 음식의 변천과정도 포함된다. 예전 서울에서는 떡볶이, 어묵, 군고구마, 계란빵이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었다. 지금은 명동에 가면 랍스터까지 파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기상천외한 길거리 음식이 많다. 길거리 음식이 값싸게 배를 채우는 개념에서 명동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바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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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에서 거닐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

전시실에 처음 도착하니 긴 회랑을 사이에 두고 전시 현수막이 보였다. 이를 보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전시기간이 길어 좋다’였다. 우연의 일치이지만 2~3개월이면 끝나는 대형 전시들은 이슈몰이와 함께 관객 동원력이 좋지만 속 빈 강정일 때가 많았다. 반대로 별로 알려지지 않아 작품을 감상하기에 좋을 정도로 한산하지만 미술사를 전공하는 입장에서 꼭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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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주]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

70년前 그린 갓 쓰고 도포 휘날리는 예수…김기창 성화집 눈길“김기창 화백이 예수의 일대기를 소재로 1952∼1953년 그린 작품 30점을 모은 성화집 '예수의 생애'(쿰란출판사)가 최근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의 작품은 예수의 탄생, 세례, 수난, 죽음, 부활 등 일련의 사건을 한국 풍속화 방식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미국에서 파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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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장훈입니다. 지난 화, 수요일에 평택 배다리도서관 주최 《가깝지만 낯선 우리 미술 산책》 강연을 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자체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에 외부 전시해설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요일에 온라인으로 전시에서 꼭 봐야 할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사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미리 공부하고 가서 보자는 취지였죠. 중간중간에 작품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서양미술과 비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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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주] 미술계 뉴스 큐레이션

“걸작 그려달라”…한국화 4대가에 주문, 성북동 컬렉터의 유산“지난 5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진행중인 한국화의 최고 명가 동산방화랑의 창업주 고 박주환(1929~2020) 회장의 기증 컬렉션 특별전 ‘동녘에서 거닐다’(내년 2월12일까지)는 이런 물밑의 미술사를 슬쩍 드러낸 전시다. 1960년대 초 전통 그림들의 뒷면과 가장자리를 액자나 천 등으로 덧대어 튼튼하게 보존해주는 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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